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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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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여

満月よいくら恋しゅう照らすとて死にたる者に届きやすまじ。 보름달이여아무리 그립도록비춰 보아도죽어버린 자에게닿을리가 없으리.tag : 단가, 일본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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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던전을 찾아서

이미 여러 번 한 얘기지만, 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사춘기에 삐딱선을 타기보다는 환상의 세계에서 온갖 몬스터를 소환하고 마법을 사용해서 전쟁을 벌이거나, 던전을 탐험하고 잡다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방황했다(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주변 친구들에게 퀘스트를 의뢰하고 던전의 함정에 빠뜨렸다). 소설이든 음악이든 게임이든 이 시기에 경험한 것은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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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미니빌, 엘프님트, 마스크멘, 맨덤의 던전 후기

미니빌 Machi Koro  미니빌은 스가무라 사와오의 “마치코로”의 한국판으로, 그의 몇 안되는 게임 중 가장 유명해진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기본 카드인 ‘밀밭'과 ‘빵집'을 가지고 시작해서, 자기 턴에 6면체 주사위 하나를 굴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카드 중 발동 조건에 맞는 숫자가 나왔다면, 해당 카드의 능력을 발동합니다. 기본 카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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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이머에게 희망을

나는 보드게임을 제법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으니까, 앞으로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바빠지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서 못 하는 일은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어느날 갑자기 "보드게임 따위 인생의 낭비니까 하지 않겠어.”라거나, “애들 장난은 이제 끝이다.”라며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보드게임이 좋은 것은 거기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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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스포츠와 관심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젊은 여성들과 제법 오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 하루는 삼국지에 대해 조사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들은 ‘삼국지’에 대해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다.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할만한 삼국지니까, 대강 이것저것 한두 가지는 듣거나 본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그녀들이 삼국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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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의 연애는 어떤 것일까

안타깝게도 나는 남중, 남고를 나온 데다가 중고등학생 때에는 연애의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어서, 옛날이건 지금이건 중고등학생들의 연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는 게 거의 없다. 일단 내가 아는 한 교내에서는 커플이 없었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사귀는 애들은 제법 있었지만, 그 친구들도 연애에 대해 시시콜콜 얘기하는 성격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기야 대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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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오는 게 무슨 곡이죠?

당신은 지금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맹렬히 작업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집에서는 놀거나 누워서 이것저것 뒤적이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기 일쑤라, 그럴듯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는 한편으로 자신을 ‘시간’에 대해 일정 요금을 지불하는 상황에 몰아넣어야만 했던 것이다. 아무튼, 당신의 작업은 자정까지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일 수도 있고, 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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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호칭의 문제

##여태까지 ‘오빠’라고 불린 적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대학 이전에는 주변에 그럴만한 연하의 여성이 거의 없었을뿐더러, 대학 이후로는 ‘선배’라고 불렸으니까 별수 없는 일이다. 친척 중에는 분명 나를 ‘오빠’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연하의 여자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 아이들은 나를 부르지 않는다. 호칭 없이 사람과 소통하는 것도, 뭔가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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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장난을 모르겠다

## ‘남자를 알아버렸다’고 해버리면 그건 남자가 하든 여자가 하든 의미심장한 대사가 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남자인 나도 남자에 대해 잘 모르겠다. 여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 결국 나는 인간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이런 경향은 어릴 때부터 있었는데, 그때부터 가장 의문이었던 것은 바로 별 의미 없는 장난들이었다. 가령 나비처럼 나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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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컬 스퀘어 코멘터리 03. 주사위에서 카드로

-주사위에서 카드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처음에는 무작위 숫자를 추출하는 데 육면체 주사위 셋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6 대신 조커(엘릭서)가 들어갔죠. 그리고 조커가 들어간 주사위는 가장 마지막에 굴렸습니다. 보너스를 받을 때는 조커가 포함된 주사위를 굴렸습니다. 때문에 지금에 비해 상당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원소의 종류가 적으니까 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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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컬 스퀘어 코멘터리 04. 테마와 학기, 시안 공개

텀블벅 페이지 코멘터리 4. -테마와 학기사실 매지컬 스퀘어는 테마가 중요한 게임이 아닙니다. 블록을 모아서 부수는 시스템이니까 근본적으로 이게 아니면 안 된다 싶은 이야기가 없죠. 지금 모바일 게임에서 시스템은 거의 똑같은데 테마만 바꿔놓은 게임이 무수히 많은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아하는 테마를 붙이는 게 제일이라, ‘마법’이라는 테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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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조우로부터 도망치기

##요즘은 그래도 덜 한 편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상한 사람들이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도를 믿으십니까?”, “좋은 말씀 전해드리러 왔어요.” 류인데, 나도 한때는 여기서 쉽게 도망치지 못했다. 그렇게 특정 목적을 갖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도 경험이 쌓여 온갖 그럴듯한 방법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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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켜주는 보호필름과 케이스

얼마 전에 스마트폰에 붙인 보호 필름에 흠집이 났다. 필름을 주문하면 두 장쯤 오니까 보통은 예비가 있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 예비마저 다 써버려서 남은 게 없었다. 그렇다고 또 주문하자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결국은 필름 없이 쓰기로 했다.  보호 필름이 없으면 확실히 액정에 흠집이 나면 어쩌나 불안하긴 하다. 요즘 스마트 폰 액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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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판타지

##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여동생이 있는 사람들-주로 오빠들은 좋을 건 아무것도 없고 귀찮기만 하다고 호소하지만, 한 번도 여동생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나로서는 그런 절실한 호소도 가슴에 와 닿지 않아서 가진 자의 불평처럼 들릴 따름이다. 비유하자면 “돈 많이 벌면 뭐해요, 적금으로 다 나가는데.”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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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의 즐거움

##요즘은 영어학원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학원을 다녀야 하는 시대라 그렇지 않으리라고 짐작하지만, 90년대 초는 남자아이란 모름지기 어릴 때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게 당연한 시대였다. 하지만 나는 운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부모님도 어쩐지 운동을 시키는데 열성적이지 않았으므로 태권도와는 아무런 연이 없었다. 대신 나는 음악에 관련된 학원을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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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모바일 메신저

며칠 전에 전국민적으로 사용하는 모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탈퇴했다. 앱을 삭제한 게 아니라 아예 ‘탈퇴’해서, 이모티콘을 구매한 내역이고 대화 기록이고 뭐고 모조리 없애버렸다.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선 어느 모바일 게임이나 그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것도 싫었고, 그러한 연동이 막대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사실도 끔찍했다. 거기다 온갖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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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다이어트

##내용물이 바뀌었을 때 그 그릇도 같이 바꾸면 새로 시작하는 기분도 나고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돈의 크기가 바뀌었을 때 여기 맞춰 지갑을 바꾸지는 못했다. 돈이 커졌다면 당연히 바꿔야 했겠지만 작아졌으니까 지갑을 열었을 때 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빼고는 별 불편은 없기도 하고. 하지만 지갑을 바꾸고 싶은 욕구는 그때부터 계속, 조만간 화장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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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티커를 어디에 쓸 것인가

##애플이 자사 제품에 애플 스티커를 끼워 주는 것은 유명하다. 그리고 Apple sticker라는 단어가 구글에서 자동완성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이것을 어디에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유명한 것 같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사고 스티커를 어디에 써야 하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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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만 만나기 힘든 사람들

##살다보면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같이 있는 게 기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표정이 밝고 잘 웃고 친절하며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런 상대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면 물론 정말 좋겠지만(나는 이성애자 남성이니까), 사실 여기에는 성별이나 외모는 별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나의 경험을 예로 들자면, 몇 년 전에 다니던 미용실의 미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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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노래만 듣는다

##고3 때 좋았던 걸 한 가지만 뽑아보라면 나는 많은 음반을 들었다는 걸 뽑겠다. 그때는 아직 CDP가 한참 유행하던 시기라 너도나도 CDP를 들고 다니며 자율학습 시간마다 온갖 음반을 들었다. 한 장만 계속 들을 수는 없으니까 나는 아예 CD 몇 장을 골라서 케이스에 넣어 다녔다. 집을 나서기 전에 그날의 음반을 고르는 게 하나의 낙이었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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