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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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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드게임 3종-캡틴리노, 버스, 모테네바 후기

라이노 히어로 Rhino Hero 우노를 하면서 쓰는 카드를 쌓는다는 콘셉트로 만든 듯한 게임. 손에 든 카드를 다 쓴다는 승리 조건에 쌓던 카드가 무너진다는 패배 조건이 추가된 셈입니다. 카드는 지붕 카드와 벽 카드로 나뉘어있고 손에서 쓰는 카드는 모두 지붕 카드인데, 이 카드를 쓸 때마다 지붕에 그려진 모양대로 벽을 쌓은 뒤, 그 위에 지붕 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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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페 남녀의 풍경

## 카페에서 작업하고 있자니 두 남녀가 들어온다. 어림잡아 이십 대 후반, 높게 잡아도 삼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다. 남자는 청바지에 가죽 재킷을, 여자는 코트에 목이 넓게 파인 흰 스웨터, 그리고 치마를 입고 있다. 둘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여자가 벽 쪽, 남자가 바깥 쪽으로 자리잡는다. 곧 종업원이 메뉴를 가져온다. 두 사람은 정사각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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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의 불편함에 대해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디아블로》에는 ‘타운 포탈 스크롤’이라는 게 있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일회용 마법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바로 옆에 마을로 통하는 차원문이 열리는 것이다. 일회용이라 한 번 마을로 갔다가 돌아오면 닫히긴 하지만, 이것만 해도 퍽 감지덕지한 기능이다. 현실에 있으면 세계를 뒤바꿀 게 틀림없다. 전쟁의 양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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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겨울왕국

디즈니의 《겨울왕국》은 플롯이 좀 아쉽기도 했고 이게 대체 왜 재미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적진 않았지만, 나는 재미있어서 원어판과 더빙판으로 두 번을 봤다. 결론적으로는 성공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엘사 드레스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엘사는 확실히 멋진 캐릭터다. 제어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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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이 좋아졌다

어릴 때는 목욕을 싫어했다. 어린이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나도 숙성될 때까지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그고 시간을 죽이는 게 지겹고 고역스러웠기 때문이다. 아주 어렸을 때라면 물 속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도 있었고 장난도 얼마든지 칠 수 있었으니까 그나마 나았던 것 같은데, 그보다 조금 자란 뒤로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도, 장난을 칠 수도 없게 되어 전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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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에티켓의 지옥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영화관 관객들의 에티켓이 엉망일 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 영화를 자주 보진 못하지만 만족스럽게 조용히 영화를 보고 나오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가장 최근에 정말 조용히 만족스럽게 보고 나온 영화가 독립영화관에서 봤던 “레바논 감정”이었다. 독립영화는 그런 점이 멋지다. 관객 모두가 상영관을 악착같이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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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취향 문제

최근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화제작 “인터스텔라”를 보고 진심으로 감탄했다. 초반에는 좀 지지부진하고 지루한 감이 있긴 하지만 중반부터 그야말로 쉴 틈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서 대미를 장식하고, 그러고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은 채 결말까지 치달아 영화가 끝났을 때는 “끝이야? 벌써 세 시간 끝?”이라고 놀라게 되었다. 그리고 그래픽은 물론이고 스토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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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는 말을 하나도 모르겠어

요즘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에서 퍽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작품은 평범한 학생들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었지만 그걸로 지구를 정복하거나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대신 적당히 일상을 보내면서 겪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룬 것인데, 주인공 쥬고는 소위 말하는 ‘중2병’을 겪고 있어 독특한 설정에 집착하고 있다. 이 ‘중2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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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캡을 대신해서

나이트캡이라고 ‘숙면을 위해 자기 전에 마시는 술’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나도 그 비슷하게 술을 마시곤 한다. 뭐,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심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누웠다 하면 금방 잠드는 인간이라 나이트캡을 빙자한 단순 음주에 불과하지만, 아무튼 하루 일과를 만족스럽게 마쳤거나 불만족스럽게 마친 날에는 종종 하루를 마무리하는 종교적,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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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천국은 어디에

'소녀의 주식은 과자’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소녀가 과자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줄 아느냐!’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소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과자를 먹으며 사이좋게 얘기하는 장면을 비유한 문장이니까 그렇게 진지하게 비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적어도 과자를 본질적으로, 바퀴벌레 튀김이라도 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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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수레, 맥주, 땅콩

예전에도 썼지만, 나는 비행기 타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 수사적인 표현의 ‘비행기 태우기’가 아니라 정말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 얘기다. 물론 마구 칭찬 받는것도 무척 좋아하지만. 비행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비좁은 자리에 앉아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로 몇 시간이고 버텨야 한다는 것에 있다. 열차처럼 식당칸 따위가 있어서 ‘뻐근한데 맥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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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행복 찾기

크리스마스만 되면 예수가 "내 생일인데 왜 니들끼리만 기뻐하고 난리야?” 라고 분통을 터뜨릴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만일 내 생일에 전 세계 사람들이 온 천지에 별의별 장식을 달고 선물을 주고받고 온갖 상품(특히 콘돔)의 매상이 크게 뛴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무래도 그리 즐거울 것 같지는 않다. 생일 파티를 해준다기에 갔더니 나만 혼자 케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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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배든 짧은 배든 만들어 보자 - 노티커스

노티커스 Nauticus  노티커스는 볼프강 크라머와 미하엘 키슬링 콤비의 2013년작으로, 배를 만들고 상품을 선적해서 납품하는 과정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개인보드 창고와 돈, 일꾼을 가지고 시작하며, 선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중앙 보드에서 원형으로 놓인 액션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행합니다. 이후 돌아가면서 선 플레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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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믿어본 적이 없다

산타를 몇 살 때까지 믿었느니 믿지 않았다느니 하는 얘기들이 흔히 있지만, 나로서는 이에 대해 할 말이 딱히 없다. 안타깝게도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산타의 존재에 대해 믿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아침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장난감이었고, 어머니는 산타 할아버지가 두고 가셨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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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고 싶다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는 단어가 있다. 카우치, 즉 소파에서 감자칩을 먹고 TV를 보며 시간을 죽이는 사람, 혹은 소파에서 주로 정크푸드를 먹으며 감자처럼 뒹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 딱 맞는 번역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파라는 건 거실에 있으니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도 아니고, 소파에서 거의 움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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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착한 집정관 나쁜 집정관 - 프리터

프리터: 로마집정관 Praetor프리터는 Andrei Novac의 2014년 작으로, 제목인 프리터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취직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먹고 사는 사람 Freeter”이 아니라 국내출시명에 표시된 대로 “고대 로마의 집정관Praetor”를 의미합니다. 후자가 아니라 전자였어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제목이 아니었겠는가 싶긴 합니다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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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드게임 후기: 발키리 스트라이크, 루이나스, 해저탐험, 삼천세계, 그녀의 카레라RS, 범인은 춤춘다

1. 발키리 스트라이크 Valkyrie Strike 페어리테일 초판을 제작한 유호도의 2013년작으로, 미소녀 발키리들이 드래곤 요르문간드를 두드려 잡는다는 내용의 덱빌딩 게임입니다. 카드의 자원은 돈과 전투력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것들을 사용해서 궁극적인 승점이 되는 요르문간드 덱 맨 윗장을 전투력으로 잡아야 하는데, 카드 공급처가 정확히 돈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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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과 은닉의 공간

일본 만화를 보면 청소년인 남자 주인공의 침대 밑에서는 반드시 성인 잡지가 튀어나오고,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도 플레이보이 따위가 적잖이 발견되는데,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의문이 생긴다. 하나는 성인 잡지가 그렇게 꼭 봐야만 할 정도로 재미있느냐는 것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어째서 그렇게 발견되기 쉬운 곳에 숨기는가 하는 것이다. 성인 잡지야 그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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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은 잔혹한 밥의 여왕

나는 분식을 퍽 좋아한다. 매콤하고 쫄깃한 떡볶이도 좋고, 바삭바삭한 튀김도 좋고, 고소하고 탱탱한 순대도, 따끈따끈한 오뎅도 좋다. 게다가 나는 식사로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한다는 밥 원리주의자도 아니라 삼시세끼 모두를 분식으로 해결하게 되어도 딱히 어쩔 수 없다고까지 생각한다. 뭐, 그렇게 극단적인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아무튼, 분식에서 메인 디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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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을 하지 못하는 내 게임 취향이 마이너하다

남들 못지 않게 게임을 좋아하는 나지만 유독 정통 롤플레잉 게임만은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 한때는 TRPG를 즐기던 사람이니까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취향에 충실한, 숭고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막상 훌륭한 대작 롤플레잉 게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어도 전혀 끌리지 않는 것이다.  이 현상은 제법 오래된 것이라 2011년에도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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