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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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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은 마음의 고향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던전Dungeon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해서 설명하려고 사전을 찾아보니 '지하감옥'이라고 나온다. 지하감옥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대로는 너무 무책임한 설명이다. 하지만 뭐라고 정의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실내고, 거기에 모험만 있다면 던전이라고 불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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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쇼핑하기

대체로 많은 남자들이 여자와 쇼핑하는 것-특히 옷 쇼핑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데, 나는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다. 간편함을 따지자면 물론 남자끼리 하는 쇼핑이 낫긴 하다. 남자는 보통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만져보지도 않는다. 불만에 찬 남자들이 흔히 말하듯이 '사지도 않을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는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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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까지나 다이어트

어떤 사람이 다이어트를 그만두는 것은 과연 언제일까? 원하는 체중이 되었을 때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사실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라 언제 그만두고 말고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요컨대 생활 패턴에 비해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으니까,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지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거나,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도록 식단을 바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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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작품이 좋다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라면 뭐가 되었든 간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장대하고 스케일이 큰 대작이 있는가 하면, 그리 대단한 일도 일어나지 않고 기껏해야 배경도 한 동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대작보다는 그런 소품 같은 작품이 더 좋다. 영화로 예를 들자면 "반지의 제왕"처럼 어마어마한 작품보다는 "미드나잇 인 파리"나 "비포 선셋"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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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고서

月沈み飢えて行くのは何処かな命は散らず積もるは恥也 달이 지고서굶은 채 가는 것은어느 곳일까목숨은 지지 않고수치만이 쌓이네 한 글자가 남았습니다만 괜찮은게 떠오르지 않아 이대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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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보다는 코끼리열차가 좋다

내 멋대로 하는 생각이지만, 동물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물론 무엇이 되었든 간에 별 희한한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치를 떨면서 "동물원 따위는 가고 싶지 않다." 라고 하거나, "동물원 따위는 성차별과 핵무기 다음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상상이 안 간다. 나 역시 동물원을 좋아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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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소리 마스터

남을 칭찬하는 것도 아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을 꾸짖는 것은 정말 어렵다. 무엇보다 칭찬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좋다. 성격이 어지간히 비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참 잘했구나." 하는 소리를 듣고 '이 사람은 겉으로는 칭찬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나를 경멸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나, '이상하다, 이  놈이 오늘 돈이 모자른가?' 하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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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선장의 다카야마 여행기 "먼 길로 가는 다카야마" 발매

 저 메모선장이 2013년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 등 인근 관광지를 여행하고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여행기 "먼 길로 가는 다카야마"가 발매되어 유페이퍼, 리디북스, LG U+이북, 리더스 허브, 예스 24, 영풍문고, 알라딘, 반디 앤 루니스, KT올레e북, 교보문고, 메키아 등 주요 전자 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다카야마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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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뮤지엄 전시회 후기

어쩌다보니 근처에 일이 생겨서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아르누보 전시회를 볼 생각이었는데, 그건 다음 주에 시작이더군요. 지브리전도 하는 중이었지만 그건 따로 약속이 잡힐 것 같아서 미뤄두고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뮤지엄"이라는 전시를 봤습니다. 전시회 이름이 볼품 없을 따름이지 퍽 좋은 전시회더군요. 잘 알려진 명화를 테마별로 걸어두고, 그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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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감상

하루키는 장편 소설에서 항상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어떤 방식으로든 다뤄 왔습니다만, 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는 전에 없이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시간이 지나면서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들을 복잡한 비유나 상징 없이(예전에 비해) 정면으로 써낸 듯 했습니다. 이야기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항상 느끼는 고독과 소외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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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의 여유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날이 더우면 맥주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맥주 딱 한 캔을 마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맥주 한 캔에도 비용이 필요하고, 마실 시간과 장소가 요구되며, 그것을 마심으로써 책임이 발생한다. 물론 맥주 한 캔 정도야 아무 편의점에서 사다 길거리에서 마셔도 누가 뭐라고 하진 않지만, 맥주 한 캔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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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시원하지는 않았던 퍼시픽 림

거대 괴수의 침략에 맞서서 거대 로봇을 만들어 싸운다는 내용의 영화를 길예르모 감독이 만든다니, 이걸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영화의 콘셉트만 듣고도 기대에 가득 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봉을 해서 드디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일부러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 스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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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무도회 등 후기

1.에이지 오브 스팀명불허전의 에이지 오브 스팀. 맨주먹으로 철도 회사를 시작해서 빠른 길 놔두고 일부러 먼 길로 배송함으로써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사기 경영게임. 하지만 지금 해도 여전히 굉장한 게임인 것은, 도시에서 상품이 랜덤으로 나오고, 플레이어들간의 상호작용이 강해 게임이 항상 다르며, 자금 관리와 사기배송 루트를 치밀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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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바의 매력

금주법 때문에 술이 아닌 척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칵테일이라고는 하지만, 칵테일은 무엇이 되었든 칵테일 나름의 풍미가 있어서 좋다. 술이지만 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 수 있으면서, 맥주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특히 좋다. 양주에 비하면 값도 싸고 양도 많고, 맛을 즐기기도 쉬우며 대체로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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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프로젝트 "스타더스트 임페리엄"을 시작했습니다.

스타더스트 임페리엄은 레이스 포 더 갤럭시처럼 우주 개발을 테마로 한 게임으로, 핸드 관리를 통한 건설과 카드 기능 조합을 통한 콤보가 백미인 순수 카드 게임입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도 설명했지만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매직 더 개더링이라고 이해하시면 가장 간단하겠습니다.  https://tumblbug.com/ko/stardustimperium 동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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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임페리엄 카드 01~09번 공개 및 해설

01. 강제노역제도 비용 3의 간단한 견제 수단으로, 상대가 매 턴 건설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강제는 아니지만, 상대가 건설을 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로 카드 2장을 드로우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로서는 무시해도 되지만 그러면 상당한 우위를 빼앗기는 카드입니다. 다만 충분한 드로우 수단이나 핸드 요격 수단이 갖춰진 후반에는 큰 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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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와 예비군

일 년에 두세 번쯤 동네 미소녀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제복을 입고 군사 훈련을 받는다. 다들 오래간만에 쥐어보는 M16A1의 무게감에 들떠서 야단이다.... 이렇게 써두면 마치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지만, 사실은 라이트 노벨도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단순한 나의 망상이다. 최근에 갔던 동미참 훈련에서 나는 이런 망상이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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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이 된다는 것

당연하지만 싫어하는 것이 많은 인생보다는 좋아하는 게 많은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나도 가급적 많은 것을 좋아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좋아하는 것보다는 싫어하는 게 많아지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대할 때도, '이 사람은 이런 점이 참 멋지지.', 하는 생각보다는 '저놈의 자식은 저 지랄하는 게 참 꼴 보기 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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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검치호랑이

아무데서나 자랑삼아 할 얘기는 아니지만, 여성의 가슴은 인체 중 몹시 아름다운 부분이고, 작은 가슴보다 큰 가슴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슴은 모두 아름답지만 굳이 어느쪽을 골라야 한다면 나 역시 큰 가슴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어떤 상황과 매체에서도 절대적인 가치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결정적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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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와 공감의 문제

키스하는 연인들을 보면 광장에 묶어놓고 돌을 던져서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고, 나도 눈꼴 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만, 사실은 행복해 보여서 부럽다고 생각할 때가 더 많다. 적어도 여기가 무슨 모텔이냐고 비아냥거리지는 않는다. 고등학생 때는 친구와 그의 여자친구까지 함께 노래방에 가곤 했는데, 그 둘은 내가 노래를 하고 있으면 이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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