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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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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눈-로맨틱 휴먼 스릴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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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를 보고 받은 충격이 너무 신선했으므로 줄리아의 눈도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는 약간 실망이었다. 줄리아가 언니의 죽음에 대해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줄리아가 눈을 수술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일반적인 스릴러와 다를바가 없이 힌트를 하나씩 따라가는 식이었다. 그리고 눈을 수술해서 장님 생활을 하게 된 뒤부터는 "기적의 사람"같은 로맨틱 휴먼 드라마가 펼쳐지고, 그리고 좀 더 지나서야 공포가 현실화되기 시작한다. 기옘 모랄레스 감독의 연출 기법은 독특한 구석이 있어서 어두침침하고 끈적거리며 엄청난 장면을 아무렇지 않은 듯이 보여주는데, 그점은 참 좋다. 어둠의 공포를 소재로 다룬 줄리아의 눈과 연출이 아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사랑과 우주에 대해 너무 자주 다룬 것이 최대의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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