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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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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남 토르의 좌충우돌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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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포함.


 
 1. 애들 복장이 완전 삼국지천명이라 은근히 웃겼다.

 2. 근육남이 호탕하게 망치들고 싸우는 영화를 기대했더니 중세 기사가 현대에 떨어져서 상황 파악 못하는 개그가 적잖이 이어져서 좀 짜증났다. 

 3. 그러다 아름다운 여성에게는 친절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서 여자 정신 빼놓고 로맨스 조성.

 4. 로키 불쌍하다. 멍청한 형 뒤치닥거리나 하다 기 좀 펴나 했더니 풀리는 건 하나도 없고 아버지는 출생의 비밀이나 알려주고 있고... 근데 로키 복장은 전국 바사라여서 깜짝.

 5. 토르친구들은 다 김리 정도로 쓸모 없고 믿을 건 해임달 뿐이다. 맨눈으로 지구를 보는데다 다리도 열고 로키의 야심을 간파해서 처치하려고도 하고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성궤로 얼어버린 뒤에는 기합으로 빠져나온다. 흑형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해임달이 주인공이다. 포스터를 봐도 해임달 칸이 제일 넓어 보인다. 

 6. 어쨌든 재미는 있었지만 속은 기분이다. 제대로 된 적이라고는 디스트로이어와 로키 뿐인데 디스트로이어는 지능이 없으니 영웅의 적수라고 할 수 없는데다 그냥 주인공 각성을 위한 발판에 불과했고, 로키는 묠니르에 그냥 두들겨 맞는다. 보통 영웅이 강한 적을 만나서 고전하다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서 이기기 마련인데 이건 어째 정반대다. 2시간짜리 프롤로그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 듯. 시리즈가 나오면 볼 생각은 있지만 미드 1화 같다. 아니 그냥 미드로 나왔으면 나았겠다...

 7. 그리고 그럴듯한 대사만 안했지 이건 숫제 일본식 영웅 성장기다. 

 공격적이고 생각 없는 영웅> 힘을 잃고 추방> 시련> 과거와 동떨어진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음> 적 등장> 파괴되는 행복> 각성 "난 지키고 싶은 게 있어"> 힘을 되찾음> 적 극복> 원래의 생활로 되돌아감


8. 일본만화풍 대사를 좀 넣어보았다.

 로키: 어째서 그렇게 강해진거지? 나와 다른게 뭐야!

 토르: 로키, 난 지키고 싶은게 있기 때문이야.

 로키: 증오야말로 가장 강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겠어! 이야아아아! ...으아아아아!!! 이, 이것이 사랑의 힘인가!

 오딘: 토르, 못보는 사이에 벌써 어른이 다 되었구나.

 로키: 아, 아버지... 인간이.. 되고 싶어요...  

 오딘: 우리 아들도 아니잖아요!

 로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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