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받침대도 되고 뚜껑도 되는 모락 스마일 실리콘 코스터 리뷰

*이 리뷰는 아이디어 박물관 체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코스터를 써본 사람은 이것이 얼마나 유용한 물건인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코스터는 잔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고, 잔에서 흘러내린 음료가 테이블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주며,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주변을 꾸며주기도 하죠.

그렇다면 모락 스마일 실리콘 코스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네 가지 색과 세 가지 표정이 있군요. 색상이 선명하고 디자인이 귀여워서 여성분들이나 아이들이 퍽 좋아할 것 같습니다. 

재질은 친환경 실리콘으로, 열 전도율이 낮아 안전하고, 촉감도 부드러우면서 표면이 잘 미끄러지지 않아 종이나 천 코스터와 달리 한 번 놓으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더러워져도 쉽게 세척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군요.

바닥 쪽을 보면 동심원 모양으로 돌기가 나 있는데, 이것은 코스터와 테이블면 사이에 물기가 스며도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컵이나 밥공기 아래 물이 고여 식탁 위에서 식기가 저절로 움직이는 모습을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텐데, 이 돌기가 그런 현상을 방지해 줄 수 있겠군요. 그런 한편으로 잎사귀 모양이 돌출되어 있어 손으로 잡아 들어내기도 편합니다. 

코스터로서도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뚜껑으로 쓸 수도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리콘이라 컵 위에 올려놓고 가운데를 살짝 눌러주면 공기가 그만큼 빠져나가고 컵 테두리가 밀착되어 밀폐가 가능한 것이죠. 

다만 실험해보니 어떤 컵이든 기막히게 밀폐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상품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윗면을 위로 해서는 돌기 때문에 잘 되지 않더군요. 반대가 더 잘 되었는데, 코스터의 두께 때문에 이것도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한편 컵 테두리가 젖어 있을 때는 

이런 것도 가능할 정도로(무슨 합성처럼 나왔는데, 들고 있는 겁니다) 밀폐가 잘 되긴 했습니다만, 컵 테두리가 다 젖어있는 경우라는 게 좀처럼 없으므로, 늘 이런 밀폐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뚜껑을 쓴다고 완전 밀폐가 되는 건 아니니까, 차를 마시다 잠깐 덮어두기에는 괜찮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에 손쉽게 세척할 수 있으면서 임시 뚜껑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자렌지에 돌려도 무방한 코스터라니, 퍽 매력적입니다. 차를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데, 퍽 유용한 상품을 리뷰하게 되어서 기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