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보드게이머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도미니언을 할 수 있기를 염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그런 갈증을 해소할만한 게임이 나와있더군요.
![iPhone Screensho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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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오브 건다바드"가 바로 그것인데, 해본 감상은 솔직히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도미니언과 다른 점이 거의 없는 아류작이었기 때문이죠.

플레이 화면입니다. 게임은 프리 플레이와 캠페인 모드를 지원하는데, 캠페인 모드를 하면 돈을 얼마 이상 모으거나 승점 8점짜리 카드를 먼저 사야하는 등 도미니언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목표를 제시하며, 구매할 수 있는 카드 종류도 요상하게 적게 세팅됩니다.

어쨌든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창의성 없는 표절과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 테마, 아트웍입니다. 히스테리아. 이게 대체 뭐죠?

돈을 볼까요? 무력을 모아서 다른 카드들을 모은다는 설정인데, 가장 약한 것이 창병,

두번째가 궁병,

세번째가 커맨더입니다. 보통 병사들을 생각하면 검병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리고 게임 후반이 되면 커맨더 두세장을 한번에 내서 사용하게 될텐데 커맨더 여러명이 나와서 싸우는 전쟁이 제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체계라는 걸 도무지 이해 못하겠지만 어쨌든 그건 넘어가기로 합시다.

저주 카드는 -2점이 됐군요. 사상자랍니다.

어쨌든 이 게임을 하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게, 카드간에 구분이 안갑니다.
카드 이름이 안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림도 비슷한게 너무 많아서
처음 한동안은 어떤 카드가 뭔지 확인해보고 사야 할 지경이예요.
어쨌든 게임 자체는 썩 괜찮게 작동하고 캠페인도 요상하긴 하지만 꽤 흥미롭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거의 표절작에 가깝지만 도미니언이 정식 출시될 때까지 갈증을 해소하는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업데이트 되면서 독창적으로 개선된다면 도미니언과 별개의 게임으로 즐길 수도 있겠죠.
tag : 아이폰, 어플, 도미니언, 덱빌딩, 보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