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말 귀처럼 생겼다고 마이산이다.
간만에 산과 흐르는 물을 보니 마음이 편했다.
호수에서 오리보트를 띄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이 지르는 비명이 멀리까지 들렸다.
마이산은 그 기묘한 모양 뿐만 아니라 탑사로도 유명한데, 저 많은 탑들은 스톤헨지처럼 오래된 유적이 아니라 1800년대 이갑룡 처사가 혼자 쌓은 것이란다.
실수로 탑 하나 무너뜨렸다가는 몹시 비참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
탑사 중 가장 거대한 천지탑이다. 축지법으로 쌓았다는데, 사실 달리 어떻게 쌓았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비바람이 불어도 흔들릴 뿐 넘어지지 않는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피로해서 마이산을 더 구경하지는 않았는데, 문득 국내 여행도 썩 괜찮지 않은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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